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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신문] 산업부·수소산업협회 손잡고 울산서 간담회 통해 현장의 소리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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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수소산업 정책 담당자들이 수소산업의 메카 울산을 찾아 지역 기업들의 건의 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의 소리를 들었다.

한국수소산업협회(회장 이현태, 이하 수소협회)는 지난 24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울산시와 공동으로 '수소산업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소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수소경제의 핵심인 수소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현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수소산업협회에는 220여 개의 회원사가 가입돼 있다"라며 "산업부에서 현장의 상황을 파악하고 지원하기 위해 협회가 있는 울산을 방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에서도 이러한 노력에 발맞추어 기업의 고충을 대변해 사업 여건이 개선되고 수소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배준현 산업부 수소산업과장은 "정부 부처가 세종시에 있으니 기업보다 연구소 의견을 주로 청취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기업이 가장 또렷하고 분명하게 문제점을 알고 있으므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왔다"라고 화답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시간 주요 내용은 ▲인증제도나 규제, 법령 등과 관련한 기업의 애로사항 ▲ 부품개발 및 국산화 관련 어려움과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부분 ▲수소산업에서 기업이 바라는 점이나 제안사항 등이 주로 논의됐다.

김효영 협회 수소부품위원회 위원장(한국에머슨 전무)은 "시장 상황을 유연성 있게 반영할 수 있는 테스트 기관이 없다"라고 말했다.

금창협 수소충전소위원회 위원장(광신기계공업 전무)은 "수소충전소의 가장 큰 걸림돌은 주민수용성"이라고 지적하며 "수소가 LPG보다 더 안전한데도 불구하고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으니 정부에서 적극 홍보에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게차를 제작한다는 이승희 키존 대표는 "지게차의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데 리튬이온 배터리가 될지 수소가 될지 알 수 없다"라며 산업부에 의견을 구했다.

이영규 아이티공간 대표는 광주 수소충전소에 자사 예지보전 제품 유예지를 설치해서 안전은 물론 가동률을 높힌 사례를 언급하며 안전 점검은 제조업 수준의 점검기준을 적용 하지만 소매업으로 인정받아 전력요금은 물론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안전제품 클린 사업 지원을 받지 못한 제도적 모순을 지적했다.

자유 토론 중간에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겪어야 했던 우려 및 애로사항도 터져 나왔다.

김상근 원진하이테크 대표는 "수소협회의 가입 목적이 대기업과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라며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정한석 범한 퓨얼셀 전무 역시 대기업의 과도한 진출을 우려했다.

배준현 과장은 이날 업계의 소리를 경청한 뒤 "사고 한번 발생하면 수소사회가 5년 미루어질 수 있다"라며 안전을 강조했다. 이어 "수소충전소 국산화 지연의 원인이 시장이 좁기 때문이며 시장이 확대되면 국산화는 상당 부분 진척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소 관련 기업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간담회 및 다양한 세미나와 포럼을 개최하고, 수소산업 기업을 지원하는 등 대한민국의 수소경제 활성화에 맡은 소임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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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2-04-26 16:13